비트코인·이더리움 ETF, 추세 전환은 아직 ‘신중론’”
8주간 지속되었던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현물 ETF의 자금 유출 흐름이 마침내 멈췄습니다. 그러나 이번 한 주간 유입된 자금은 지난 두 달간 빠져나간 총액의 3% 수준에 불과해, 본격적인 시장 반등을 단정하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8주 연속 유출의 종지부, 하지만 내용은 ‘제한적’
미국 현물 ETF 시장이 오랜 침묵을 깨고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습니다.
비트코인(BTC): 지난 주간 1억 9,740만 달러 순유입을 기록하며 8주간의 긴 순유출을 끝냈습니다.
이더리움(ETH): 같은 기간 8,442만 달러가 유입되며 비트코인과 함께 흐름을 돌려놓는 데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수치상으로 보면 낙관하기엔 이릅니다. 지난 8주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F에서 빠져나간 자금은 총 94억 6,000만 달러 규모입니다. 이번 주 유입액은 그동안의 유출액 대비 비트코인은 약 2.4%, 이더리움은 약 7% 정도를 회복한 수준입니다. 유입세 또한 블랙록 등 일부 대형 상품에 집중되어 있고, 전체적인 주간 거래액은 2024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하며 투자 참여는 여전히 신중한 양상을 보였습니다.
알트코인의 엇갈린 흐름: “쏠림 현상 여전”
알트코인 ETF 시장은 자산별로 극명한 온도 차를 보였습니다.
XRP: 9주 연속 순유입 행진이 멈추고 718만 달러가 유출되며 상승세가 꺾였습니다.
SOL & HYPE: 솔라나는 2주 연속, 하이퍼리퀴드는 9주 연속 순유입을 유지하며 차별화된 투자자 관심을 증명했습니다.
"이제부터가 진짜 승부처"… 시장을 뒤흔들 거시 변수
이번 주 ETF 자금 유입은 ‘대규모 이탈이 멈췄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지만, 향후 강세장으로의 확실한 진입을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긴장은 유가 상승을 부추겨 위험자산 투자를 위축시킬 수 있는 핵심 변수입니다.
미국 금리 경로: 7월 FOMC를 앞두고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할인율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확산성 여부: 현재 일부 대형 상품(IBIT, ETHA 등)에 집중된 자금 유입이 시장 전반으로 얼마나 고르게 확산하느냐가 향후 자금 흐름의 건강성을 결정할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8주 만의 순유입 전환은 일단 악재가 해소되었다는 신호이나, 자금 회복의 속도가 기대에 못 미친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합니다. 당분간은 거시경제 지표와 ETF의 연속적인 순유입 여부를 확인하며 보수적인 관점에서 시장을 지켜보는 전략이 유효해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