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만 달러 고지 전 ‘마지막 폭락’ 오나… 비트코인 4만 2천 달러 바닥론 제기
비트코인(BTC)이 7만 달러 수성에 실패하며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향후 12만 6,000달러 돌파라는 역대급 랠리를 펼치기 전 4만 2,000달러 선까지 매서운 조정을 겪어야 한다는 충격적인 진단이 나왔다. 장기적인 초강세장 진입을 위해서는 이른바 ‘건전한 바닥 다지기’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분석이다.
“지금은 상승 함정 구간”… 추가 하락 경고등
가상자산 전문 매체 뉴스BTC가 인용한 암호화폐 분석가 '크립토 렌즈(Crypto Lens)'의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의 가격 흐름은 전형적인 '상승 함정(Bull Trap)'에 갇혀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트코인은 지난 5월 초 8만 2,850달러 선을 터치한 이후 이미 15% 이상 조정을 받은 상태다. 하지만 크립토 렌즈는 현재의 하락세가 심리적 마지노선인 5만 달러 지지선을 깨고 내려가기 전까지는 쉽게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분석은 비트코인이 지난 2025년 10월 약 12만 6,199달러에서 정점을 찍은 뒤, 지속적으로 추세 전환에 실패하고 있다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2025년 말 사상 최고가 부근에서 무너진 첫 번째 하락에 이어, 지난 5월의 반등 역시 '두 번째 상승 함정'이라는 지적이다. 크립토 렌즈는 이 두 번째 함정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조만간 더 낮은 '지하 축적 구간'으로의 급락이 시작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4만 2,000달러 추락, 대폭등을 위한 필수 코스
흥미로운 점은 이번에 제시된 '4만 2,000달러 하락 시나리오'가 비트코인의 파멸을 의미하는 악재가 아니라는 점이다. 오히려 최종 강세장으로 가기 위한 필수 관문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크립토 렌즈의 로드맵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의 가격 구조에는 진정한 의미의 '바닥(지지선)'이 실종된 상태다. 따라서 가격이 4만 2,000달러 부근의 푸른 축적 구간까지 수직 하강해 에너지를 모은 뒤, 재축적 단계와 전개 단계를 거쳐야만 본격적인 리바운드가 가능하다는 논리다.
예상 타임라인은 다소 장기적이다. 이 조정 및 축적 과정은 단기에 끝나지 않고 2026년 중반까지 이어질 수 있으며, 매집(재축적) 단계는 2027년 초까지 연장될 수 있다. 지루한 축적기가 끝나면 2027년 중 본격적인 회복 랠리가 시작되며, 최종적으로는 종전 최고가인 12만 6,100달러를 가뿐히 넘어서는 대폭등 장세가 연출될 것이라는 장기 전망이다.
시장 둔화 속 악재 중첩
한편, 비트코인은 고점(7만 2,929달러) 대비 밀려나며 7만 달러 고지를 내준 채 6만 9,920달러 선에서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24시간 전 대비 3.9% 하락한 수치다.
이 같은 단기 약세는 가상자산 거물 기업인 '스트래티지(Strategy)'가 지난 2022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비트코인 일부를 매각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의 매도 압력을 더욱 가중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